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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Diary

2019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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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집중이 안 될 땐 어김없이 카페로 나오곤 했다..

 

주위의 작은 대화들과 음악 소리는 방해보단 오히려 집중을 도와주었는데, 무엇보다 "누군가" 나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묘하게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이 있는 곳에선 더욱 열심히 집중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전공을 더 깊이 파겠다고 다짐은 많이 했다.. 하지만 늘 '오늘은 힘든데 그냥 내일..' 하거나 '아직 아는 게 너무 없잖아..' 하면서 미뤄버리거나 이번엔 어떤 블로그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하루를 넘게 고민했다.

 

가지고 있던 워드프레스를 수정할까.. 깃허브와 지킬 멋있던데.. 누가 네이버가 좋다던데.. 티스토리 안 쓰는 계정 있지 않았던가? 개편했다던데.. 그러다가 문득 '이번에도 이러다가 말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도 올해는 더 열심히 살 거라고 계획만 많이 세워놓고 실행하지 않고 한 달, 두 달 지나가 버리고 항상 올해도 다음 해도 지나가 버렸기에..

 

완벽한 건 없을 거라고, 처음부터 100%의 계획은 힘들 거라고 타협하고 일단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포스트가 1만 개를 넘겨서 백업 데이터 없이 일일이 블로그를 이전해야 한다고 해도, 지금은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 해보자고..

 

'그래 2월의 1일이잖아'라는 "변명"으로 일단 시작하기로 했다.

 

이제 한 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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